등산 배낭 관리법

Posted by 도올돌
2014. 8. 14. 16:45 등산

  산행이 끝나고 집에 오면 지쳐서 또는 하산주(?) 등 뒷풀이로 인한 피로가 겹쳐 배낭을 그냥 던져둘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산행을 준비할 때서야 배낭을 꺼내보면 엉망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그렀습니다.. 다 반사지요!

 

그래서 어떻게 배낭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알아 보겠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여 구입한 배낭을 사소한 부주의와 게으름으로 방치해서 제 기능을 하지못한다면 그 것 만큼 아까운 것도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관리한 만큼의 댓가는 누리게 되어있습니다.

좋은 배낭은 잘 관리하면 아주 오래 쓸 수 있으며,사용 후 손질을 잘 해두면 최상의 상태로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렁 1

 

 

첫째, 배낭은 먼저 겉과 속에 있는 돌가루나 먼지, 나뭇가지 등을 털어낸 다음에 세탹해야 합니다.

그대로 세탁하면 원단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배낭을 담근 다음 부드러운 천이나 솔, 스펀지 등에 비눗물을 적셔서 문질러주어야 하며, 합성 소재가 부착된 부분은 합성세제를 사용해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세탁기을 이용할 경우 배낭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손빨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배낭 원단의 뒷면을 살펴보면 비닐처럼 반짝이는 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원단에 우레탄 방수 가공을 한 것으로 세탁기를 이용하거나 비벼서 빨 경우에는 방수 코팅이 떨어지거나 부풀어서 훼손됩니다.

 

셋째, 비눗기를 완전히 뺀 다음 반드시 뒤집어서 거꾸로 매달아 말려야 탈색의 염려가 없고 구석구석 잘 마릅니다.

건조시킨 후에는 재봉선 부분의 방수 여부를 확인 후 방수액을 바른 다음 방수액이 충분히 마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지나치게 자주 세탁을 하면 원단의 방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요령 2

 

  산행 후 멜빵과 등판에 밴 땀을 장기간 방치하면 그로 인한 퀴퀴한 냄새가 날 뿐 아니라 그 속에 내장된 스펀지의 탄력이 약화되어 배낭 수명이 단축되므로 물에 적신 타월로 땀을 닦아 낸 후 건조시키면 자주 세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배낭 멜빵에 부착된 플라스틱 소재로된 지퍼의 경우 간단한 행동식(사탕/초콜릿 등)을 저장하는데 언제부터 인가 자주 사용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더니 먼지와 습기가 엉켜서 지퍼가 뻑뻑해져서 고장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곳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지퍼가 열리지 않으니 진땀 나더군요..

 

어떤 형태의 등산이든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적인 등산 장비가 배낭이므로 보관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배낭을 장기 보관할 때는 온도와 습도가 높거나 직사광선이 드는 장소는 당연히 피해야 합니다.

자주 또는 매주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이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잊을 만 하면.. 뜸하게 산행을 하시는 분한테는 놓 칠 수 있는 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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